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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대원들, 한국의 문화를 느끼다

기사입력 2023.08.09 17:14 이경헌 기자 khun5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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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카눈’ 북상에 따라 정부는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새만금 잼버리) 대회 참가자들을 8일 수도권 등 8개 시도로 비상대피시켰다. 정부는 남은 4박 5일 동안 참가자들의 잼버리 프로그램을 계속 운영하고 잼버리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새만금 인근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나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열기를 느껴보고자 지난 주 일반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일일방문객 프로그램과 지역연계 프로그램에 참여해 봤다. 그 중 전주에 위치한 국립전주박물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지역연계 프로그램 ‘전주, 아주 특별한 순간’ 현장을 전해본다.


    국립전주박물관에서는 잼버리 참가자들을 위해 특별전시를 비롯한 여러 체험을 마련했다. 연계 프로그램은 잼버리 기간 중인 8월 2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다.


    사전에 신청을 받아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1시 30분 두 시간대로 나눠 룩셈부르크 등 여러 나라의 스카우트 대원과 지도자 80명씩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이 이뤄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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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박물관 1층에 위치한 특별전시실에서는 ‘아주 특별한 순간–그림으로 남기다’라는 주제로 자연, 행사를 담은 조선시대 그림들로 특별전을 구성했다. 특별전은 83점의 우리 옛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이다.


    동시에 박물관 본관 2층과 어린이박물관 교육실에서는 부채 만들기와 한복 체험 등 한국의 전통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체험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한복 입기 체험을 해보기 전, 참가자들은 왕실 예복 차림, 무관의 옷차림, 관리들이 입는 옷 등 해설사가 설명해주는 조선시대 예복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번 한복 체험은 (재)한국전통문화전당과 협업하여 스카우트 대원들이 한국 문화를 실감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설명이 끝난 후 해설사의 도움을 받아 한복을 차례대로 입어보는 시간이 이뤄졌다. 한복을 입은 상태의 참가자들은 신기하다는 듯이 기념 사진을 찍고, 서로가 입은 한복의 다채로움을 지긋이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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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어린이박물관 내 교육실에서는 부채 만들기 체험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조선시대의 다양한 부채 형태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진 후, 앞서 관람했던 특별전에 출품된 채용신의 ‘평생도’ 중 한 장면, 친한 벗들과 함께 그린 ‘합작도’ 속 대나무 등을 부채에 따라 그리기 시작했다. 온 신경을 다해 부채 만들기에 열중하는 참가자들의 눈에서 진심이 느껴지는 듯했다.


    비록 폭염과 태풍의 영향으로 인해 대회 운영이 순탄치 않기도 했지만, 잼버리에 참가한 스카우트 대원과 지도자들은 지금도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특색있는 지역 프로그램 체험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에 대해 잊지 못할 경험을 안고 갔으면 좋겠다.


    사진1 - 한복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해설사

    사진2 - 한복을 입은 서로를 바라보는 모습

    사진3 - 부채에 그림을 그리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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