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16 14:50
Today : 2024.05.17 (금)
남도에 유난히 많은 눈이 내려 앉았다.
나뭇가지는 버거운 겨울임을 알아챈다.
쌓인 눈이 녹을 때까지 버틸 생각이다.
눈은 역시 누군가의 가슴을 흔들어댄다.
수확 끝낸 들판이 눈이불로 쏙 들어갔다.
둘만의 속삭임을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
둘의 대화는 달달한 사랑의 몸짓이 된다.
가쁜 숨 내쉬는 느티나무에 황혼이 든다.
황량한 겨울 벼논에 밀어가 수군거린다.
연인의 손끝으로 핑크빛 꿈이 전해진다.
땀흘린 농심에 보답하고나니 허허롭다.
남녀의 굳건한 사랑이 대지를 데운다.
태양이 긴 노을빛으로 수를 놓아준다.
떨림 속 꿈이 살아 하늘을 날기 시작한다.
그대 기다리던 의자는 언제 와도 따뜻하다.
200년을 버텨온 사랑나무가 축복해준다.
노을 가득한 황혼은 일출보다 더 아름답다.
사진 : 최규복('최근영의 그림같은 남도풍경이야기' 정회원)
글 : 나종경(에세이스트, 남도풍경연구소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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